'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1~3화 감상 소감.






1화,

1화를 감상한 네티즌들이 망가를 원작으로 한 일드 '라이어게임' 과 구성적으로 봤을 때에는 유사하다! 라는 평가가 있었고 저 역시 그 비슷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1화만 봤을 때에는 그런 소리 들을만 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게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서는 버라이어티와 극화물과의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처럼 짜여진 각본 속에 그려진 극화와 초대 형식이 된 연예인, 스포츠스타, 일반인의 조합으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방송에 익숙한 김구라를 제외하곤 나머지 12명은 어색 그자체더군요.

게임 속 구성원의 입장에선 그들의 모습이 몰입되기 딱! 이겠지만 이런 모습을 TV를 통해서, 편집된 영상으로 볼 때에는 게임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보는 맛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차라리 일드 '라이어게임' 을 다시 정주행하는게 나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tvN은 전체적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타겟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들었는데 전체적인 게임룰, 게임 설명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개하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왜 '필승법'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이상하더군요. 이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든 후 마지막 반전을 이용한 뒷통수 치기라는 짜고 치기 형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폭 아닌가 싶었는데, 제 예상과 달리 그냥 시청자들이 제대로 게임에 녹아들지 못할까 걱정해 친절하게 알려준 것에 지나지 않더군요.

덕분에 초대 받은 이들의 어색함과 제작팀의 무리수인 친절함 덕분에 게임의 구성원 중 한명으로 몰입하는데 방해를 줬습니다.




2화,


대선 게임인데 ... 개인적으로 2화를 대선 게임으로 선정한 것은 바보 같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대 받은 맴버들 대다수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 게임 즐겼을 뿐이고, 겨우 1명이 탈락한 시점에서 후보자, 유권자, 선거유세 담당자 들을 꾸려 운영해나간다는 것이 솔직히 2번 만나고 할만한 게임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물론 매 게임마다 1명씩 탈락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 뒤에서 할 순 없었겠지만 2주분, 3주분을 구성해 한번에 2명, 3명을 탈락시키는 장기적인 게임 형식을 도입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경험한 대선에서의 모습과 본 프로그램에서의 대선 게임은 2개의 대선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조급히 만들어진 졸속 선거라고 밖에는 여겨지지 않았고 후보, 유권자, 유세담당자로 나뉘어 1화 못지 않게 어색해 보는 맛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 보였습니다.




3화,

졸려서 잤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방송 분량의 다변화도 어느정도는 꽤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것이었지만 장기 프로그램의 메인 종목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레슬링 도중에 시크릿 바캉스나 MT를 가장한 지옥훈련을 가고, 에어로빅 역시도 해변가에 모여 에어로빅 훈련에 필요한 체력 훈련을 독특한 방식으로 하거나 대중 앞에서 에어로빅을 긴장하지 하기 위해서 비의 컴백쇼에서 선보인다거나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프로그램 전체구성 중 중간 쯤에 했으면 어떠했나 싶더군요.

탈락의 위기에 항상 조마조마해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다양한 상황에 처한 맴버들이 눈에 보입니다. 물론 프로그램 제작진이 워낙 친절하고 이렇다할 화면을 보여줄게 없어 인터뷰 영상을 중간 중간 넣어주면서 시간을 채우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눈치챌 수 있기도 합니다.

쥐죽은 듯 있으며 살아남은자, 비정한 승리를 챙긴 자, 가장 많은 가넷을 보유한 부자 등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심리 상태를 가진 맴버들이 긴장감 넘치는 게임에서 잠시 벗어나 긴장을 풀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다뤘으면 했는데 그것을 현재 다수의 게임이 진행한 상태에서 벌이는 것이 재밌을진 모르겠지만 라이어게임의 강제 패자부활전과 같은 경우를 만들 수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봤으면 합니다.

물론 긴장을 풀게 만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원래 숨겨진 게임이었다! 라는 식으로 맴버들의 뒷통수를 날리는 맴버와 게임 운영진의 심리전도 가능할테고 말이죠.





덧글

  • 란에드린 2013/06/20 10:02 #

    전 그냥 홍진호때문에 보고있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